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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라우스 카디건
    고민 2020. 2. 24. 16:32

    어원은 프랑스어로 헐렁한 옷이라는 뜻의 블루즈(Blouse)가 변형된 것이다. 처음엔 어깨에서 허리까지 된 헐렁한 상의를 의미한 말이었다. 처음 만들어진 당시에는 남자도 많이 입었지만 와이셔츠로 대체되었고, 현재는 여성의 전유물이 되었다. 블라우스는 원피스의 조끼에서 변화한 것과 와이셔츠에서 변한 것 두 가지가 있다. 재질과 디자인에 따라 평상용, 이브닝용이 존재하며 입는 방법에 따라 언더블라우스, 오버블라우스가 따로 있다. 전자는 바지나 치마 속에 넣어 입으며 후자는 블라우스 자락을 아래옷 위에 내어 입는다. 주로 청순하고 우아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며 대개 얇은 옷이기 때문에 여름에 주로 입는 것이 특징. 정장과 어울릴법한 정장용 블라우스도 따로 존재한다. 물론 남자도 입으라면 입을 수 있긴 하지만 시각 및 정신적 피해는 책임질 수 없다. 게다가 블라우스같은경우는 대게 여린 체형에 맞게끔 만드는지라, 건장하고 몸좋은 남성이 입기에는 부담감이 클것이다. 차라리 와이셔츠를 입는게 나은편. 사실 와이셔츠 자체가 블라우스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도 있고. 허나 아이러니하게도 레이스 없는 민무늬 블라우스는 MTF 크로스드레서/트랜스젠더들에겐 가장 무난하면서도 티 안나는 여성복이라 남자 몸으로 생전 처음 여성복에 도전할 때 자주 시도되곤 한다. 북한 문화어로는 양복적삼이라고 한다. 블라우스를 위시한 와이셔츠가 원래 양복의 속옷 개념임을 생각하면 의외로 적절한 번역인 셈.

     

    1890년대 초 영국에서 입기 시작했다. 크림 전쟁 때 영국 육군 부상병들이 스웨터를 벗을 때 고통을 호소하자 카디건 백작 제임스 토머스 브루더넬 장군이 자신의 군대에게 이 옷을 입혔고,[2] 이 군대가 바로 발라클라바 전투에서 어처구니 없는 형태로 전멸한 경기병대라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카디건은 폭발적으로 유행하게 됐다. 그 범주는 상당히 넓지만, 한국에서는 보통 'V넥에 단추 달린 카디건'을 의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재는 면이나 울(모), 아크릴, 폴리에스터 등 다양하고, 두께는 계절마다 다양하게 나오는 편. 물론 여름에는 잘 안입긴 하지만 알고보면 에어컨 틀어놓은 실내 등에서 유용한 마나 폴리 소재 등의 얇은 가디건도 제법 판다. 실제 돌아다녀보면 특히 여성들의 경우 마트 등에서 꽤 입고 다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경우는 여름이니만큼 세탁하기 편한 소재로 고르는게 좋다. 본인에게 맞는 사이즈와 길이, 핏과 색만 잘고르면 유행도 잘 안타고 나름 오래 입을 수 있는 패션. 세탁을 잘해야 된다. 울, 면, 아크릴, 폴리에스터 등 소재나 질에 따라 케바케긴 하지만, 잘못하면 옷이 늘어나거나 쪼그라들 수도 있으니 주의 사항 잘 보고 세탁하자. 다만 울 가디건 같은 경우 린스를 이용하면 다시 늘릴 수도 있긴 하다(원래 사이즈가 작은거면 안된다). 또 사이즈가 커서 일부러 쪼그라들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소재에 따라 전혀 안줄어드는 경우도 있고 오히려 잘못 하다간 변색 등으로 옷만 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고 애초에 사이즈 맞는 옷을 사자. 또 세탁 후 가디건이 물을 많이 머금고 있을 땐 처짐을 방지하기 위해 옷걸이에 걸어서 널지 말고 뉘어서 말리는 것이 좋다.

     

    하의 중 다리와 다리 사이에 가랑이가 없는 의복을 통틀어 이르는 말.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서양에서는 남자아이들도 잘만 입고 다녔으나, 양차대전을 거치고 현대 사회에서는 거의 여성복으로 정착되어 있다.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허리에 걸쳐 엉덩이와 발 전체 또는 일부를 덮는 원뿔 또는 원통형의 옷의 종류라고 정의하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허리부터 다리 부분까지 하나로 이어져 가랑이가 없는 아래옷이라고도 정의하고 있다. 한국 고서들에서는 "赤亇"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붉을 적(赤)을 "치"라고 읽는 것은 이두식 표현으로 몽골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참고 영상 사람에 따라 제각각이지만, 남성은 거의 입지 않는 옷이 되었기 때문에 치마는 여성성의 어필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생겼다. 킬트를 입은 스코틀랜드 남학생들이 단체 여행으로 한국 관광을 온 걸 본 한국인들은 킬트에 대해 모를 경우 이를 보고 기겁하기도 한다. 물론 성 정체성과 상관없이 의생활을 거의 치마와 함께하는 사람도 있고 쳐다도 안 보는 사람도 있다. 또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의를 갖춰야 할 자리에서는 엄정한 드레스 코드로 정해져 있기도 하다. 심지어 군인조차도 전투복이 아닌 예복이라면 여군은 치마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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